p5/ 때로는 삶이 이처럼 불편해지는 이유는 이 모든 일을 사람이 하며, 사람에게는 '마음' 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논리 위에 서서 자신의 마음에 따라 선택을 한다. 옳고 그름의 문제는 나중이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세상이 온통 부당하고 부조리하게만 보일 뿐이다. 현명한 방법은 저마다의 마음이 만들어지는 경로를 파악하여 여기에 대처하는 것이다.
p28/ 열등감이 큰 사람은 타인의 실수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성향을 보인다. 인간관계에서 늘 우열을 따지기 때문인데, 타인을 깎아내림으로써 위로 올라서겠다는 욕구가 무의식중에 발동되어 나타나는 행동이다. 누군가를 깔아뭉개는 행위를 통해 그 사람보다 내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일종의 잔학한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p.81/ '마음의 귀마개'는 모든 어른들이 필수적으로 장만해야 하는 인생 아이템이다. 누군가가 격양된 채 나에게로 다가와서 아수라장 같은 감옥 속으로 함께 들어가자고 권하는가? 그 안에서든 교도관의 역할을 맡든, 죄수의 역할을 맡든 모두 피해자가 될 뿐이다.
p.182/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보다 '상대방이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내 옆의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져야 하는 만족하는 마음은 스스로를 늘 빈곤하게 만든다. 꼬마 아이가 동생 손에 들린 사탕에 신경 쓰느라. 제 손에 있는 맛있는 사탕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울고불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른이 된 우리는 내 손에 무엇이 있는지, 내 마음은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시선을 고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어렵게 찾아오는 기회들을 온전히 축복으로 맞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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